한국 '세계 최대 담합국' 망신
[뉴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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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가격을 담합하다가 걸려서 과징금을 많이 낸 기업들을 뽑아봤더니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4개가 우리나라 회사였습니다.
김주만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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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집계한
'전세계 국제카르텔에 대한
벌금 순위' 현황입니다.
2위에 LG디스플레이, 뒤를 이어
대한항공과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국내 4개 업체가 10위 안에 올라 있습니다.
지난 99년 미국이
국제 카르텔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담합 관행이
집중 단속된 것입니다.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패널 가격담합혐의가 적발돼
4억달러의 벌금을 냈고,
2007년 대한항공이 화물과
여객 운송료를 담합한 혐의로 3억 달러,
삼성전자도 D램 가격을 담합한 것이 탄로나
3억달러의 벌금을 물었습니다.
하이닉스까지 포함해
4개 기업이 담합혐의로 낸 벌금만 11억8천만 달러로
우리 돈 1조4천억 원이 넘습니다.
여기에 제일제당과 한화 대상 아시아나 등
다른 국내 기업들까지 포함하면
벌금 액수는 2조 원을 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세계적으로 국제 카르텔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고 있고
벌금 액수도 천문학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국제 기준에 맞춰 국내 기업들의 담합 관행이
하루 빨리 고쳐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김주만입니다.
(김주만 기자 zooman@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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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무슨 망신인지...
대기업 위주 경제운영이 보여주는 모습이라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