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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2558 신고 : 0

작성자 : 스까이존
포인트 : 507 | 레벨 : 2
아버지, 어머니, 딸 이렇게
세 식구가 여행중에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자동차가 언덕 아래로 구르는 큰 사고 였습니다,
어머니만 상처가 가벼울 뿐
아버지와 딸은 모두 크게 다쳐서 병원에 입원해야 했습니다.

특히 딸은 상처가 깊어서
오랫동안 병원 치료를 받았음에도
평생 목발을 짚고 다녀야 했습니다.
당시 사춘기였던 딸은 무엇보다도
마음의 상처가 깊었습니다.

그나마 같은 목발 신세인 아버지가
딸에게는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아버지도 지난 교통사고 이후
목발을 짚어야 했던  것입니다.

딸이 투정을 부려도
그 처지를 누구보다도 잘 아는 아버지가
나서서 말없이 받아 주었습니다.

딸에게는 아버지와 같이 공원 벤치에
나란히 목발을 기대놓고 앉아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는 것이
유일한 행복이었습니다.

그 해 어느 닐, 세 식구가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마침 그 앞에서 작은 꼬마 녀석이
공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공이 큰 길로 굴러가자
꼬마는 공을 주우려고
자동차가 오고 있는 큰 길로 뛰어 들었습니다.
이때,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버지가 목발을 내어 던지고
큰 길로 뛰어 들어 꼬마를 안고 길 건너 쪽으로
달려가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딸은 자기 눈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잠시 후 어머니가 딸을 꼬옥 안아주며
딸에게 이렇게 속삭였습니다.

"얘야, 이제야 말 할 때가 된 것 같구나,
사실은 너의 아버지는 다리가 전혀 아프지 않으시단다.

퇴원 후에 다 나았거든.
그런데 네가 목발을 짚어야 된다는 사실을 알고 나신 후
아버지도 목발을 짚겠다고 자청하셨단다.

너의 아픔을 같이 해야 된다고 하시면서 말이다.
이것은 오직 나와 아버지만 아는 비밀이다."

딸은 길 건너에서 손을 흔드시는 아버지를 보면서
아버지의 사랑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해와달)월간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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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왼쪽 (183134)

2010.04.10 08: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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