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수가 많은 게시글은 [베스트 짤] 게시판으로 자동 이동됩니다.
재미있는 글 많이 올려주세요.
  • 웹미니 한줄 전광판 영역 입니다.
글 수 3,829

0

조회 수 : 2556 신고 : 0

작성자 : 스까이존
포인트 : 507 | 레벨 : 2
아버지, 어머니, 딸 이렇게
세 식구가 여행중에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자동차가 언덕 아래로 구르는 큰 사고 였습니다,
어머니만 상처가 가벼울 뿐
아버지와 딸은 모두 크게 다쳐서 병원에 입원해야 했습니다.

특히 딸은 상처가 깊어서
오랫동안 병원 치료를 받았음에도
평생 목발을 짚고 다녀야 했습니다.
당시 사춘기였던 딸은 무엇보다도
마음의 상처가 깊었습니다.

그나마 같은 목발 신세인 아버지가
딸에게는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아버지도 지난 교통사고 이후
목발을 짚어야 했던  것입니다.

딸이 투정을 부려도
그 처지를 누구보다도 잘 아는 아버지가
나서서 말없이 받아 주었습니다.

딸에게는 아버지와 같이 공원 벤치에
나란히 목발을 기대놓고 앉아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는 것이
유일한 행복이었습니다.

그 해 어느 닐, 세 식구가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마침 그 앞에서 작은 꼬마 녀석이
공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공이 큰 길로 굴러가자
꼬마는 공을 주우려고
자동차가 오고 있는 큰 길로 뛰어 들었습니다.
이때,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버지가 목발을 내어 던지고
큰 길로 뛰어 들어 꼬마를 안고 길 건너 쪽으로
달려가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딸은 자기 눈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잠시 후 어머니가 딸을 꼬옥 안아주며
딸에게 이렇게 속삭였습니다.

"얘야, 이제야 말 할 때가 된 것 같구나,
사실은 너의 아버지는 다리가 전혀 아프지 않으시단다.

퇴원 후에 다 나았거든.
그런데 네가 목발을 짚어야 된다는 사실을 알고 나신 후
아버지도 목발을 짚겠다고 자청하셨단다.

너의 아픔을 같이 해야 된다고 하시면서 말이다.
이것은 오직 나와 아버지만 아는 비밀이다."

딸은 길 건너에서 손을 흔드시는 아버지를 보면서
아버지의 사랑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해와달)월간지에서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추천수 10단위당 메달이 1개씩 노출되고, 추천수에 따라 배경색이 변하며, 일정수의 추천수를 받을시 BEST 아이콘이 붙게됩니다.
추천수에 따른 배경색 보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 추천수 50개이상
  • 추천수 30개이상
  • 추천수 20개이상
  • 추천수 10개이상
  • 추천수 3개이상
닫기

댓글 '1'

왼쪽 (183134)

2010.04.10 08:15:58

좋은 글에 덧글 없어 아쉽습니다.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글쓴이 비밀번호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sort 조회 수
공지 퍼스트드림 광고글 올리지 마세요. [5] title: [ani]깜빡이는 표정빽짱구 2011-11-25 4 108087
2969 스피드 스케이팅 이상화 금메달 file [5] title: [ani]깜빡이는 표정빽짱구 2010-02-17   3345
2968 아버지의 비밀 [1] 스까이존 2010-02-17   2556
2967 변태 스까이존 2010-02-17   2813
2966 밀착 취재~~ㅋ [1] 마도로스 2010-02-17   2486
2965 아찔한 위치선정~글자의 중요성!! 마도로스 2010-02-17   2801
2964 지하철 여성 전용칸 인터뷰 [1] 마도로스 2010-02-17   3206
2963 사진 예쁘게 찍는 방법 [1] 마도로스 2010-02-17   2908
2962 툴바의 압박 마도로스 2010-02-17   2641
2961 회전목마ㅋ 마도로스 2010-02-17   3058
2960 한국 사람은 역시나 밥심으로 사는거야!! 마도로스 2010-02-17   3568
2959 착시 [1] 마도로스 2010-02-17   2517
2958 비행기의 원리1 [2] 스까이존 2010-02-17   2869
2957 비행기의 원리2 [1] 스까이존 2010-02-17   2516
2956 칠떡이 아내 스까이존 2010-02-17   2492
2955 서세원 감독 젓가락 촬영 마도로스 2010-02-19   3330
2954 그림 그리는거 첨보냐? 마도로스 2010-02-19   2355
2953 엄마 장보고 올께~~~ 마도로스 2010-02-19   2296
2952 이 그림 많이 봤지? [1] 마도로스 2010-02-19   2770
2951 자린고비 밥상 [3] 마도로스 2010-02-19   2852
2950 끔찍한 벌칙;; [2] 마도로스 2010-02-19   3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