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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2358 신고 : 0

작성자 : lk9876
포인트 : 943 | 레벨 : 3

늦게 퇴근한 어머니를 잡고 딸래미가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하여 침을 튀기며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엄마!, 엄마!, 나 오늘 남친으로부터 프로포즈 받았다?!"


"정말?, 머라고 하던데?"


"응!, 참 서민적인거 있지?, 결혼하면 손에 물 한 방울 안묻게 해준대!"


"야!, 이 미친 것아 에미를 보고도 몰라?, 아예 나가 죽어라!"


"엄마가 머가 어쨌길래......?"


 


"니 아부지가 그렇게 프로포즈하길래, 덥석 결혼했지...근데 이게 머니?


니 아부지는 평생 집에서 죽치고,  나만 있지도 않은 머시기가 빠지도록 직장에 나가고!"


.


.


.


.


.


.


며칠이 지난 후,  그리고 또 저녁,


 


"엄마!, 엄마!, 나 오늘 남친으로부터 프로포즈 받았다?!"


"정말?, 머라고 하던데?"


"응!,  재벌집 아들인가봐!, 결혼하면 평생 골프장에서 살게 해준대!"


"야!, 이 미친 것아 !, 너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냐?, 에미가 전 남편과 왜 이혼했는데?"


"(화들짝 놀란 딸래미)앗 실수!, 엄마 깜빡 잊었어!"


 


"그래 이것아!, 너는 절대로 속으면 안돼!, 엄마가 젊을 때 웬 녀석이 나타나서 평생


골프장에서 살게 해준다고 해서 덥석 물었지!, 그러더니 웬걸?!,


골프장 캐디로 취직시켜 놓고는 화대까지 뜯어갔어!, 관절도 그 때 다  나갔어!"


 


(그 후,


 딸래미는 자기가 남친에게


 나!, 자기꺼!하고


프로포즈를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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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라면좋아 (191013)

2010.05.12 16:47:38

프로포즈 내용이 ㅎㅎ 현실적이면서 무섭네요 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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