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스포츠에 관한 이야기 올려주세요.
  • 웹미니 한줄 전광판 영역 입니다.
글 수 172

0

조회 수 : 2059 신고 : 0

작성자 : 강냉이
포인트 : 506 | 레벨 : 2

▲ 13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1프로야구 
롯데와 두산의 경기에서 두산 김상현(오른쪽)이 
7회말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경기를 
마무리 한 뒤 포수 용덕한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자신을 감싸던 시련들을 다 털어버린 듯 한결 밝은 표정을 보였다. 아내와 두 살배기 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푸근한 ‘아빠 미소’까지 보여줬다. 두산 우완 김상현에게 지난 해는 악몽같은 시간이었다. 그는 3월 LG와의 연습경기에서 타구에 다리를 맞았다. 단순 타박상으로 생각했지만 회복이 더뎠다. 불안한 생각을 갖고 있던 차에 4월에는 KIA 장성호와의 트레이드설이 터져나오기까지 했다. 몸이 성하지 않은데 마음마저 힘들었다.

지난 해 4월 왼쪽 정강이 골지방종이라는 검사 결과를 받고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다. 시즌을 접어야 했고. 긴 공백이 기다리고 있었다. 피나는 재활끝에 지난 9일 이용찬을 대신해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12일 사직 롯데전에서 연장 10회 마운드에 올랐다. 1년 6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부활의 서막을 걷어 올렸다. 이어진 13일에도 8회말 등판해 삼진 3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김상현은 “정말 오랜만에 경기에 나섰지만 크게 긴장하지는 않았다. 생각보다 담담했다”고 복귀전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난 해 안 좋은 일이 계속해서 생겨서 사실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아픈만큼 성숙해진다는 말이 있듯이 많이 성장한 것 같다”며 지난 시간을 털어버렸다.

복귀전에서 동료들의 멋진 중계 플레이에 힘입어 패전 투수를 모면했다. 김상현은 “여태까지 야구를 하면서 운이 따라주지 않아 진 경기도 많았다. 하지만 복귀 첫 경기에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니 한결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어쩌면 다시 설 수 없을 것만 같았던 1군 마운드에 선 자체만으로도 행복을 느끼고 있다.

그는 “1군에서 뛴다는 사실이 몸상태가 100%라는 것을 입증해준다. 공백기간이 길어서 아직까지는 부족함이 많다. 일단 많은 경기에 나가고 싶다”며 싱긋 웃었다.

부산 | 도영인기자 dokun@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추천수 10단위당 메달이 1개씩 노출되고, 추천수에 따라 배경색이 변하며, 일정수의 추천수를 받을시 BEST 아이콘이 붙게됩니다.
추천수에 따른 배경색 보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 추천수 50개이상
  • 추천수 30개이상
  • 추천수 20개이상
  • 추천수 10개이상
  • 추천수 3개이상
닫기

댓글 '1'

강냉이 (297269)

2011.04.14 13:24:28

작성자

굿잡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글쓴이 비밀번호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sort
72 태균 승엽 아버지의 이름으로! 강냉이 2011-04-14   3044
71 육상선수는 다리가 튼튼해야지 file [2] title: 새싹사뎅이 2012-08-17 1 3050
70 두산의 ‘매직’, 이번엔 4년차 김재환이다 강냉이 2011-04-14   3052
69 두산 이현호, [1] 강냉이 2011-04-13   3057
68 유인나 시구 동영상 title: 새싹사뎅이 2012-05-24   3079
67 런던올림픽에서 박태환이 받은 은메달이 가짜? [1] title: [ani]방울UI 2012-08-21   3082
66 여자 배구, 여자 핸드볼 아쉽다.. [2] title: [ani]Miss you 문구키티매냐™ 2012-08-10   3105
65 올림픽 축구 동메달 획득 [2] rjsoo 2012-08-11 3 3107
64 [안현수귀화]쇼트트랙 안현수 러시아 귀화확정 file title: [ani]깜빡이는 표정빽짱구 2011-09-22   3110
63 두산김동주 발야구를 이끈다 강냉이 2011-04-14   3125
62 16강 우루과이전 예상 선발라인 file [1] 얼짱규민 2010-06-25   3135
61 런던올림픽, 한국 2 : 0 일본 완파!!! 중국반응 file [1] title: 새싹사뎅이 2012-08-11 1 3150
60 165cm 고등학생이 농구하면서 덩크도 하네 [1] title: [ani]음악1스팀팩 2012-09-07   3155
59 한국 브라질전 박주영의 포기하지마 영상 file [3] title: 새싹사뎅이 2012-08-08 3 3173
58 타격의 눈뜬 나지완 부상 강냉이 2011-04-14   3212
57 한국 VS 레바논 3:0으로 한국승 김보경 2골, 구자철 1골 [1] title: [ani]방울UI 2012-06-12   3212
56 맨유 스토크시티 박지성 도움 동영상 title: [ani]보라색 나비바비인형 2012-02-01   3293
55 박종우선수의 병역면제에 대해서 [5] title: [ani]방울UI 2012-08-13 3 3295
54 [프로농구 챔프전]강병현·박지현 '내가 터져야 산다' 자존심 대결 강냉이 2011-04-14   3326
53 한국 배드민턴 실격 실망 [1] title: 새싹사뎅이 2012-08-02   3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