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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작은 일에 감사하는 마음"

      - 글 / 생활시인 한상진 -


이른 아침 "잉꼬. 금화조" 우짖는 소리
마음 속 작은 기도하며 모이 물 그릇 채워 주고
아랫층 "진순이" 배설물 치우고 먹이 준 후
나의 유일한 말 벗 "분재 화분 채소"들...

밤새 하나 하나 건강 살피고 난 후
나풀대는 싱싱한 "상추 갓 캐일 민들레" 솎음질
첫 열매 채소 "고추" 한 줌 "오이" 한 개 땄지
첫 열매 일찍 따 줘야 계속 연다는 속설

예전엔 열매 크는 모습 보려 안 땄는데
이웃 아줌마들의 귀뜸에 용기내어 따고 말았지
먹는다 해서 얼마나 살이 되고 피가 되겠니
내 손수 가꾼 정성의 보람 느껴 보는거지

봄 철 내내 솎음질 해 먹은 "상추 갓" 쌈
가격으로 치면 몇 푼 않되지만 꿀 맛 같은 그 맛
가꾸며 즐거움 먹으며 행복감 삶의 보람이라
내 행복은 내 스스로 만들고 느끼는 거지 

    "행복이란 작은 일에 감사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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