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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4년 ‘현대판 노예’ 만덕씨의 사연이 세상에 공개돼 충격을 줬다. 당시 만덕씨는 19살 때 길을 잃고 헤매다 경북 예천의 한 공장 주인에게 발견돼 20여 년 동안 온갖 착취와 학대,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으며 노예 같은 삶을 살았다.



그런데 이와 비슷한 사례가 2일 SBS ‘긴급출동 SOS 24’에 소개돼 시청자들을 경악시켰다. 제작진은 ‘할아버지가 노예생활을 한다’는 믿기 힘든 제보를 듣고 경기도 한 시골 마을을 찾았다.



마을에서 제작진은 밭에서 일을 하고 있는 한 할아버지를 발견했다. 구부정한 허리에 초췌한 모습, 제보자가 전한 바로 그 할아버지였다.



한 눈에 보기에도 고령의 나이였지만 할아버지는 쉬지 않고 일을 했고, 곁에는 한 남자가 위협적인 행동을 하며 일을 종용했다. ‘주인’이라고 자처한 그는 할아버지를 마치 노예처럼 부렸다.



이어 공개된 화면은 할아버지의 처참한 생활상을 그대로 말해주고 있었다.



동네 주민들이 준 사탕을 주인 눈치를 보며 허겁지겁 삼켰고, 제작진이 전한 빵은 봉지까지 핥아 먹었다. 또한 밤늦게 까지 일을 한 뒤에는 오물로 더렵혀진 동네 도랑에서 손발을 씻었다.



더욱 충격적인 장면은 그 다음에 벌어졌다. 마을을 배회하던 할아버지가 쓰레기통을 뒤지며 음식물 쓰레기를 먹었던 것.



“먹지 말라, 음식을 사주겠다”는 제작진의 만류도 소용없었다. 할아버지는 음식물 쓰레기를 신문지에 싸서 가져가려고 했다. 여기다 할아버지의 거처는 더러운 이불과 짐 더미가 가득 쌓여 있는 창고 같은 곳이었다.



할아버지는 왜 그 곳에서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었을까.



방송에 따르면 50년 전, 할아버지는 형에 의해 지역 유지로 불리는 주인집에 맡겨졌다. 그 후 본래 주인은 사망했고, 현재 그 아들이 할아버지를 돌보고 있다는 것. 하지만 돌보는 것이 아닌 착취에 가까웠다.



일흔이 넘은 고령에도 매일 주인의 폭력과 폭언 속에 밤늦게 까지 일을 했고, 품삯은커녕 제대로 된 식사조차 제공받지 못했다. 제작진의 항의에 겨우 주인집이 내놓은 밥은 김치와 간단한 국이 전부. 그것 조차 방도 아닌 다용도실에서 쭈그리고 앉아 먹게 했다.



또한 주인집은 할아버지 앞으로 매달 나오는 생계주거비 28만 6천원을 5년 동안 횡령하고 있었다. 1300여만원이 남아 있어야 할 통장엔 5만 3천원이 전부였다. 관리 감독을 책임진 동사무소는 주인집이 오갈 데 없는 할아버지를 돌보고 있다며 손을 놓고 있었다. 여기다 주민들이 대부분 멀고 가까운 친인척들이라 동네 사람들조차 드러내놓고 할아버지를 도와주지 못했다.



제작진은 더 이상 할아버지를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 전문가들의 도움을 얻어 할아버지와 가해자를 격리시켰다. 이어 가해자를 고발 조처하고, 할아버지 앞으로 나왔던 생계주거비 전액을 환불하도록 했다. 또한 할아버지의 가족을 수소문 해 상봉을 추진했다.



형은 사망했지만 그 가족들이 남아 할아버지는 50여 년 만에 헤어진 혈육들을 만날 수 있었다.



가족들은 할아버지를 순박한 청년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가족을 만난 뒤에야 할아버지는 지난 세월들을 조심스럽게 떠올렸다. 청년 시절 교회 다니는 형수를 따라다니며 불렀던 찬송가를 조용하게 읊조렸고, 이제는 쉰을 훌쩍 넘긴 조카를 알아봤다. 할아버지의 얼굴에 비로소 웃음이 번졌다. 마음의 안정을 찾은 할아버지는 비로소 자신이 살았던 악몽 같은 50년을 되새겼다.



“망할 사람이야...막대기로 때리고 발로 차고...”



방송 후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은 할아버지에 대한 안타까움과 노예처럼 다룬 주인집에 대한 분노가 이어졌다.



아이디가 ‘iuyt77’인 네티즌은 “할아버지의 잃어버린 50년 세월은 누가 보상해주나”며 가해자에 대한 법적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네티즌(iking1004) 역시 “가해자를 꼭 처벌해야 한다”며 “일회성 관리가 아닌 할아버지의 그 이후 모습까지 알려달라”고 전했다.



한편 할아버지는 전문가와 제작진의 도움으로 한 요양원에서 남은 여생을 보내게 됐다. 또한 할아버지에게 횡령한 돈 전액을 회수했고, 해당지역 자치단체 사회복지계에서 그 돈을 관리할 예정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경찰 역시 이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213&article_id=0000000713§ion_id=102§ion_id2=257&menu_id=102







// 저도 어제 티비를 보았습니다..

너무 슬펐어요..

쓰레기통에서 음식물쓰레기를 드시다가 신문지로 싸시는 장면..

슈퍼에서 sos팀이 맛있는거 사드린다고 데려갔는데 빵 한봉지만 들으신장면..

하수구의 쓰레기 물로 손과발을 씻고 얼굴까지 씻으시던 장면...

비가 다 새는 찢어진 너덜너덜한 우산을 쓰시는 장면..

주인집에서 다용도실에서 쭈글이고 앉아 쓰레기통옆에서 김치랑 물만 있는 식사를 하시는 모습..

찢어지다 못해 걸레보다 못한 속옷을 힘들게 벗으시던 장면...

할아버지의 가족들이 흥규할아버지의 촬영한 장면을 보며 통곡하던 장면...

몇십년동안 씻지 못하시다.. 목욕을 한후에 환하게 웃으시던 모습..

누님이 보고싶지 않으시다고 하시던 할아버지...

병실에서 일어나 신발을 똑바로 신고.. 누님께 큰절을 하시던 장면....



이렇게 아무이유없이 인생을 다 보내신 할아버지께 누가 보상을 해줄런지요...

담당 면사무소... 그집 주인들.. 너무 괴씸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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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gallerzone (51511)

2009.07.25 10:10:09

진짜 괴씸하군요..
젤라존 (52069)

2009.07.25 11:23:11

이런 사례들 다 없어저야 하는데 말이죠 ...
다크엘프 (198408)

2010.05.31 11:10:23

저런 천벌을 받을 사람들 같으니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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