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익한 정보나 볼만한 책, 감명깊게 읽었던 책을 올리는 공간입니다.
  • 웹미니 한줄 전광판 영역 입니다.
글 수 63

0

조회 수 : 4192 신고 : 0

작성자 : CoolPain_
포인트 : 544 | 레벨 : 2

1.PNG

 "요거 집에 있는줄도 몰랐었는데 최근에 읽어 보내요 예전에 유행했던 책이라네요.. "
 
이 작품의 주인공인 아버지 '한정수'는 공무원으로,
늘 많은 돈을 벌어다 주지 못하는 자신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옛날 화목했던 가정은, 현재 아버지와는 교류도, 교감도 없습니다.
아버지 정수는 이런 관계를 회복해보고자 하지만 실패합니다.
딸인 지원은 서울대학 영문과에 입학한 재원으로, 예전엔 아버지를 잘 따랐으나
대학 입시 때에 고생한 아버지의 노력도 모르고 지금은 아버지를 원망합니다.
아들은 한창 입시생으로 아버지를 아주 조금 이해하는 인물입니다.
(그러나 역시 교류는 없는 편입니다)
정수는 위암에 걸리게 됩니다. 그의 친구 장변호사와 남박사는
그의 눈물겨운 가족사랑과 안타까운 노력을 보며 눈물을 흘립니다.
그러던 차에 아내에게서 위안을 얻지 못하던 정수는 식당의 어느 여인에게
잠시나마 마음을 빼앗기게 되고 사랑하게 됩니다.
(이 소설에서는 그 사랑을 더러운 것보다는 숭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침내 가족은 아버지의 위암 소식을 듣게 되고, 마지막으로 제주도 여행을
떠납니다. 이 여행에서 가족은 진정한 가족사랑이 무엇인지 깨닫게 됩니다.
마지막에 정수는 아내에게 진주목걸이와 흰 스카프를 남기고
아이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는 편지를 남기고 죽게 됩니다.



첫 장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는 아버지의 암이었다.
나는 책속의 인물들끼리의 대화로 마지막 내용을 대충 짐작할 수 있었다.
책 속의 주인공은 아버지인 한정수라는 인물인데 그는 중앙부처에
근무하는 공무원이다. 이 주인공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버지
그 자체이다. 아버지는 곧 죽음 앞에 놓인 인생이긴 하지만 가족들을
너무나도 사랑하고 모든 것을 주고싶어했다. 하지만 가족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아버지를 창피하게 생각하고 하찮게 여기고 아버지가
와도 무시했다. 그런 가족들의 대접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는 다 받아주었다.
만약 내가 아버지였다면 다 때려치우고 집안을 박살내었을텐데.
나는 아버지한테 그렇게 대하는 가족들도 너무나 얄미웠지만
그걸 다 받아주는 아버지도 답답했다.


날이 갈수록 병 때문에 괴로워하는 아버지를 가족들은 이유도 모른채
더 소홀히 대하고 하찮게 대할 때 그의 옆에는 그를 더욱 더 따뜻하게 대해주는 친구 남박사가 있었다. 가족에게 조금이라도 짐이 될까봐 말하지 않고
혼자서 괴로워했던 아버지 한정수를 보다못한 남박사는 한정수가 췌장암
말기라는 사실을 가족들에게 말해줬다. 가족들은 그 사실을 듣고 아직까지
아버지에게 소홀히 했던 것에 대해 반성하고 내가 왜 좀더 잘해주지 못했을까?
하며 많은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아버지 한정수는 췌장암 말기.
살 수 있는 시간은 별로 없고 죽음을 눈 앞에 둔 순간까지도 가족들을 걱정하고 마음으로 사랑을 베풀었다. 시간은 점점 지나가고 아버지는 마지막
눈을 감는 순간까지도 아내에게 줄 선물을 손에 꼭 쥔 채 눈을 감았다.
그는 가족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도 듣지 못했지만 가족들에게 희미한
미소만을 남긴채 그렇게 떠났다. 한정수, 그는 가족들에게는 정말 귀찮고
쓸모없는 존재였지만 그한테는 세상 어떤것보다 귀한 존재였다.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추천수 10단위당 메달이 1개씩 노출되고, 추천수에 따라 배경색이 변하며, 일정수의 추천수를 받을시 BEST 아이콘이 붙게됩니다.
추천수에 따른 배경색 보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 추천수 50개이상
  • 추천수 30개이상
  • 추천수 20개이상
  • 추천수 10개이상
  • 추천수 3개이상
닫기

댓글 '3'

profile
title: [ani]깜빡이는 표정빽짱구 (108835)

2009.10.04 21:28:58

 영화로도 나왔었죠^^

롱코트 (110280)

2009.10.08 14:24:55

아주 오래전 아버지라는 소설책을 읽었지요.

아마도 한 10년전일거에요. 병원에 입원해 있을때 읽었는데요.

내용은 비슷한거 같아요. 그때 그 책을 읽으면서

슬프고, 마음이 애리던 기억이 납니다.

마잏콜 (132522)

2009.12.01 14:54:01

저 이거 읽었어요~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글쓴이 비밀번호
List of Articles
번호 섬네일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23 완전한 죽음 file 코리아W필 2009-10-30   3918
22 도쿄 타워 file 코리아W필 2009-10-30   3792
21 시크릿 도쿄 file 크로우 2009-10-11   4793
20 아버지 file [3] CoolPain_ 2009-10-04   4192
19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가 file [3] flowerrain 2009-08-26   4663
18 석유지정학이 파헤친 20세기 세계사의 진실 file [2] flowerrain 2009-08-26   4687
17 나눔 file 레디 2009-07-26   4544
16 나는 편애할 때 가장 자유롭다 file 레디 2009-07-25   4738
15 [한국형블로그마케팅] 구글 검색순위 올리는 법 file [4] 만두 2009-07-21   6795
14 과학혁명의 구조 : 패러다임? file 레디 2009-07-18   6996
13 CSS 완벽 가이드 file [5] title: [ani]깜빡이는 표정빽짱구 2009-04-30   6602
12 임태훈의 '스쿠터로 꿈꾸는 자유 file [1] title: [ani]깜빡이는 표정빽짱구 2009-02-03   6929
11 hit 웹디자인 2.0 고급 CSS (감각적인 웹디자인 예술 미학) file title: [ani]깜빡이는 표정빽짱구 2008-03-10   10061
10 제프리 젤드만의 웹표준 가이드 file [1] [1] title: [ani]깜빡이는 표정빽짱구 2008-01-29   9878
9 웹표준 교과서 file [1] title: [ani]깜빡이는 표정빽짱구 2007-11-06   9137
8 실용예제로 배우는 웹 표준 file [1] title: [ani]깜빡이는 표정빽짱구 2007-11-06 2 8111
7 hit 웹 2.0을 이끄는 방탄웹 file title: [ani]깜빡이는 표정빽짱구 2007-11-06   16474
6 hit 드림위버8 file title: [ani]깜빡이는 표정빽짱구 2007-10-02   22760
5 CSS 마스터 전략 file [1] title: [ani]깜빡이는 표정빽짱구 2007-02-17 5 7879
4 다빈치코드 file title: [ani]깜빡이는 표정빽짱구 2006-05-02 13 7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