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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해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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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 기능은 ‘평생 건강’과 직결된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는 위장 기능 발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성장 에너지를 만드는 소화기 계통의 건강은 이 시기에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위장 기능은 ‘평생 건강’과 직결된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는 위장 기능 발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성장 에너지를 만드는 소화기 계통의 건강은 이 시기에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기의 위장은 태어나자마자 바로 움직일 수 있는 팔다리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이 시기 아기의 위장은 불완전하다. 마치 아기의 눈이 생 후 몇 달 동안 엄마와 눈을 맞추지 못하는 것처럼. 따라서 부드럽고 순한 엄마젖을 먹으면서 비로소 시운전을 하는 시기이다. 이때 소화에 부담스런 음식이나 자극적인 약을 먹이면 위장에 손상이 가기 쉽다. 그렇게 한번 손상된 위장은 후에 아무리 관리를 잘한다 해도 원상 복구되지 않아, 평생 동안 위가 약하거나 소화기 관련 질환을 끼고 살아야 한다.  

위장 장애가 있으면 키가 크기 어렵다

위장은 선천적으로 약할 수도 있지만 두 돌 이전의 관리 소홀로 나빠지는 경우가 더 많다. 필자가 수많은 임상 실험을 통해 얻은 결론이 있다. 키 작은 사람들의 반은 위장 기능에 장애가 있다는 사실이 바로 그것이다. 위장 장애는 하루이틀이면 해결되는 질환이 아니다. 태어났을 때부터 꾸준히 관리해야 탈이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관리를 해야 튼튼하고 탈 없는 ‘무쇠 위장’을 만들 수 있을까. 이제부터 함께 알아보자.


단 한 달만이라도 모유를 먹이자

위장 기능이 완전치 않은 신생아의 경우 우유보다는 엄마젖이 좋다. 모유는 우유보다 소화 흡수력이 빠른 데다 위장 보호에 필요한 면역력을 엄마로부터 전수받을 수 있기 때문. 또한 엄마와 아기만의 유대관계는 모유수유를 통해 이뤄진다. 모유를 먹고 자란 아이는 우유를 먹고 자란 아이보다 정서적으로 훨씬 더 안정되고 풍부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여건상 모유를 먹일 수 없는 상황이라면 단 한 달만이라도 모유를 먹이도록 하자.

천천히 부드럽게 길들이자

생후 6개월 무렵, 그러니까 이가 날 즈음 엄마들은 보통 젖을 떼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이유식을 시작한다. 이때 너무 욕심을 부린 나머지 소화하기 힘든 음식을 먹이면 그대로 탈이 나고 위장이 망가지게 된다. 아기의 위장은 신경이 예민한 촉수와 같다. 성급하게 생각지 말고 천천히 부드럽게 길들이도록 하자.

모든 음식의 온도는 엄마 체온에 맞추자

세상에서 가장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이 준비되었다면 그 다음으로 신경 써야 할 것이 음식의 온도다. 아기들의 위장은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에 놀라고 자극을 받는다. 아기들이 가장 편안하고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 음식의 온도는 엄마의 체온과 같다. 그러니까 모든 음식의 온도를 모유의 온도에 맞추면 된다.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음식은 아기의 위장에 큰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약물 남용은 위장 기능을 저하시킨다

약물 복용 시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감기든 배탈이든 아기가 병이 나면 어쩔 수 없이 약을 먹여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고열과 탈수 증상은 아기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그렇다고 위장에 무리가 갈 만큼 독한 약을 먹여서는 안 된다. 밥알 하나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아기에게 약성이 강한 감기약이나 설사약을 먹이는 것은 밀림에 숨은 게릴라를 소탕하기 위해 고엽제를 뿌리는 일과 같다.
아직 면역력이 없는 아기들은 자주 아프고 탈도 많이 나게 마련이다. 가볍고 흔한 질환은 아기의 자연 치유력을 믿고 스스로 이겨내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병치레도 교육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병치레를 통해 면역력을 키움으로써 더욱 강한 아이로 거듭날 수 있다. 약물 남용은 아기의 위장 기능을 저하시킨다는 사실에 별표를 찍자.       


선조들의 지혜 엿보기

엄마가 약을 먹어 독성을 순화시킨 다음 아기에게 젖으로 간접 약을 먹였다

한방에서는 이 시기에 약을 먹일 때 각별히 주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화학 성분의 독한 약일 경우 더욱 신중해야 한다. 지금이야 어린 아이들에게 약을 먹이는 것이 예삿일이 되었지만 예전에는 순한 탕제 한 모금이라도 아기에게 먹일 때는 아주 조심스러웠다.
우리 조상들이 젖먹이 아기에게 약 처방을 할 경우 얼마나 신중했는지는 옛 문헌에서도 찾을 수 있다. 가령 다산 정약용의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 중 제 7의학집에 보면 민가에서 아기에게 약을 먹이는 장면이 서술되어 있다. 그중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엄마가 아기에게 약을 먹이기 위해 가슴 아랫부분을 끈으로 바짝 졸라맸다는 대목이다. 

‘약을 먹이는데 왜 엄마가 가슴 아랫부분을 졸라맸을까?’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 까닭을 금세 유추할 수 있다. 그 시대 여인들은 아기가 아플 경우 자신이 대신 약을 먹은 후 독성을 순화시켜 수유를 통해 약을 먹이는 지혜를 발휘했던 것. 가슴 아랫부분을 끈으로 바짝 묶은 건 약성이 온몸으로 퍼지지 않고 아기에게 온전히 전달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현대의 지식으로는 묶을 필요야 있겠냐고 하며 웃을 수도 있지만 엄마의 젖을 여과 장치로 활용해 약으로 인한 아기의 위장 부담을 덜어준 것은 더 없이 현명한 방법이 아니었나 싶다. 
필자는 이 원리를 이용해 모유수유의 첫번째 장애물이 되고 있는 신생아 황달을 치료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즉 황달 증세를 보이는 아기의 엄마에게 황달 치료 한약을 먹게 한 후 모유수유를 했을 때 아기의 황달 치유 효과가 어떤지 관찰해 보고 싶었던 것이다. 이 실험을 위해 산부인과 의사들과 의논한 바 있는데 아직까지 실천해 보지 못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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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롱코트 (111438)

2009.10.10 20:13:44

잘 배우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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