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2개월
목을 가누기 어려운 시기이므로 외출할 때는 아이를 옆으로 안는다. 베란다나 집 앞에서의 외기욕, 생후 한 달 후 병원에 진찰받으러 가는 정도의 외출이 적당하다. 햇볕이 강하지 않은 오전시간을 이용하고, 사람이 많은 곳은 감염의 위험이 높으므로 피하며 가까운 곳에 잠시 나가더라도 항상 아기에게 필요한 준비물들은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

⊙ 3~5개월
외출 중 잠이 들 수도 있으므로 유모차를 이용해 외출한다. 호기심이 왕성해 밖에 나가면 고개를 돌려 소리 나는 곳을 바라보는데, 이런 행동은 주위 세계에 대한 적극적인 탐구가 시작됐다는 뜻으로, 아이에게 말을 걸어 다양한 자극을 주면 좋다. 근처 공원이나 동네 한 바퀴를 도는 것이 좋다.

⊙ 6~11개월
컨디션이 좋아 보여도 바깥 세계의 자극으로 인해 피곤한 상태이므로 수분을 자주 보충해주고 충분히 쉴 수 있도록 조용한 곳에서 휴식을 취한다. 백화점 나들이가 가능해지고 자동차로 근거리 여행도 할 수 있다.

⊙ 12~24개월
아이 혼자서 걸어 다니는 시기로, 안전사고에 주의를 기울인다. 하지만 지나치게 아이를 안고 다니는 것보다 아이 스스로 움직이게 하는 것이 성장을 위해 중요하며, 아이를 유모차에 억지로 태우려 하거나, 아이의 행동을 사사건건 막으려 해서는 안 된다. 공원이나 동물원, 산이나 바다 등 아이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장소에 데려가는 것도 좋다. 이 시기에는 4시간 거리의 해외여행도 가능한데, 흔들림이 많을수록 아기가 쉽게 지치고 힘들어하므로 연령이 어릴수록 자동차보다는 기차가, 기차보다는 비행기 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2. 외출 계획, 엄마보다는 아이가 우선!

⊙ 아기에게 무리하지 않는 일정 짜기
여행 계획을 세울 때는 아기의 수유시간, 수면시간을 고려해서 무리하지 않는 여행 일정을 잡는다. 돌 전 아이는 갑작스런 체온 변화를 겪지 않도록 따뜻한 오후 시간대를 이용해 외출한다. 돌 전에는 3~4시간 정도, 두 돌까지는 6시간 정도, 세 돌까지는 준비를 철저히 하면 하루 종일 코스로 나들이를 나갈 수 있다.

⊙ 아이의 컨디션이 좋을 때 외출하기
아기가 기분이 좋을 때 외출을 해도 낯선 상황에서 짜증 부리기 일쑤. 아이가 젖을 안 먹거나 잠을 이루지 못하고 칭얼대는 등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인다면 일단 계획을 미루는 것이 좋다. 아기가 기분이 좋은지, 열은 없는지 미리 체크하고, 잠은 푹 재워두는 것이 좋다.

⊙ 일기예보 확인하기
여행을 계획한 후에는 일기 예보를 미리 확인하는 것은 필수!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부는 등 궂은 날씨에는 외출을 포기하는 게 낫다. 일교차가 큰 날에는 아기의 보온을 위해 타월 등을 준비한다. 아기와 외출하기 좋은 시간대는 오전 10~12시, 오후 2~5시로, 복잡한 출퇴근 시간이나 햇볕이 너무 뜨거운 오후 1~2시경은 피하는 것이 좋다.

⊙ 전염병 감염에 주의하기
사람이 많은 장소에 갈 때는 전염병 감염을 주의해야 한다. 전염병이 유행하고 있는 지역으로의 외출이나 홍역, 뇌염, 독감이 유행하고 있는 시기의 외출은 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