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해보세요
♦ 팔 맛사지
팔에는 6개의 경락이 있다. 이중 팔 오금 중앙을 지나 손바닥과 손끝으로 이어지는 경락을 심포경이라 하고, 이와 정반대 부위인 팔등 쪽을 지나 손등으로 이어지는 경락을 삼초경이라 한다. 이 두 경락을 동시에 주물러 주면 체기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줌으로써 성장발육에 도움이 된다. 맛사지는 숨을 내쉴 때 누르고 들이쉴 때 풀어주는 방식으로 하며 한 번에 2분 정도 해주면 적당하다.
1 아이를 엄마(아빠) 앞에 마주볼 수 있도록 앉힌다.
2 먼저 아이의 오른쪽 팔을 엄마의 왼손으로 고정시킨 후 어깨 쪽에서부터 손끝으로 내려오며 주물러 준다. 이때 맛사지 간격은 아이의 손가락 한 마디 정도면 되고, 속도는 아이의 호흡에 맞추는 게 좋다. 같은 방법으로 다른 쪽 팔을 주물러 준다.
♦ 다리 맛사지
팔과 마찬가지로 다리에도 6개의 경락이 있다. 이중 다리 안쪽으로 흐르는 경락을 간경이라 하고, 바깥쪽으로 흐르는 경락을 담경이라 한다. 이 두 경락을 자극하면 혈액순환은 물론 성장 발육에 도움이 된다. 맛사지 요령은 사타구니 쪽에서부터 발목까지 양쪽을 동시에 주물러 주면 된다. 간경 주변으로 동맥이 흐르기 때문에 자주 맛사지를 해주면 혈관이 발달하고, 다리가 튼튼해진다. 또 체기나 열이 있을 때도 열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다. 맛사지는 숨을 내쉴 때 누르고 들이쉴 때 풀어주는 방식으로 하면 되고, 한 번에 3분 정도 해주면 적당하다.
1 두 다리를 쭉 뻗고 편안하게 눕게 한다.
2 먼저 아이의 오른쪽 발을 사타구니 쪽에서 발목으로 내려오며 눌러준다. 이때 맛사지 간격은 아이의 손가락 한 마디 정도면 되고, 속도는 아이의 호흡에 맞추는 게 좋다. 같은 방법으로 왼쪽 다리를 맛사지한다.
♦ 배 맛사지
옛날 우리 할머니들은 손자가 배가 아프다고 하면 주문을 외듯 “할미 손은 약손” 하며 주름이 가득한 손으로 어린 손자의 배를 맛사지해주곤 했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아프던 배가 금세 낫는 경험을 누구나 한두 번씩 했을 것이다. 그때를 떠올려 보면 할머니들이 맛사지를 하기 전에 당신의 두 손을 몇 번 비비던 기억이 날 것이다. 할머니가 손바닥을 비빈 이유는 손바닥에 열을 가하기 위해서다. 할머니들은 손자가 갑자기 배가 아픈 원인을 속이 차거나 위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속을 덥히거나 위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두 손바닥에 열을 가했던 것이다.
허술한 것 같지만 할머니들의 처방에는 놀라운 지혜가 숨어 있어 의학이 눈부시게 발달한 오늘날에도 응급 치료 수단으로 통용되고 있다. 배탈이 났을 때 배 맛사지를 해주면 확실히 효과가 있다. 5분쯤 맛사지를 해주면 긴장된 근육이나 장부, 특히 위경련이나 장중첩으로 인한 통증이 있을 경우 긴장을 이완시키고, 통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1 우는 아이를 진정시킨 후 바닥에 편안하게 눕게 한다.
2 두 손바닥을 스무 번쯤 빠르게 문질러 열이 나게 한다.
3 후끈 달아오른 손바닥을 쫙 펴서 명치로부터 배꼽 아래 6시 방향으로 문지른 후 12시를 지나 시계 방향으로 천천히 문질러 주면 된다.
4 만져서 아파하는 부위가 있을 때는 그 부분을 좀더 따뜻하게 해준다.
♦ 등 맛사지
등뼈 옆 2, 3cm 옆으로 볼록 튀어나온 등줄기를 따라 뒷머리에서부터 등뼈 나온 부위에 맞추어 하나씩 하나씩 엉치까지 눌러준다. 맛사지 속도는 아기 호흡에 맞추어 주고, 호흡이 불규칙할 때는 심장이 4회 뛸 때마다 하나씩 눌러주는 것으로 속도를 조절한다. 숨을 내쉴 때 누르고, 들이쉴 때 풀어주는 방식으로 하면 된다.
등뼈는 모든 신경의 뿌리가 지나는 곳이므로 오장육부의 통제점이 된다. 이곳을 자극하면 오장육부가 활성화되고 튼실해진다. 맛사지를 할 때 필요에 따라서는 베이비 오일을 바르고 해도 나쁘지 않다.
1 아이가 등을 세우고 앉게 하거나 바닥에 엎드리게 한다.
2 목뒤뼈부터 엉치뼈까지 천천히 호흡을 들이쉬고 내쉬는 데 맞추어 너무 세지 않게 눌러준다.
3 한 번에 3분씩 2회 정도 반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