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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3263 신고 : 0

작성자 : 만두
포인트 : 501 | 레벨 : 2
출처 : http://www.ezday.co.kr/ 


아이가 부모에게 분노를
갖게 한다

“숙제(혹은 공부) 먼저 하고 게임하는 거 맞니?”
“저녁 먹기 전에 꼭 들어오는 거 맞지?”
엄마의 상황_ 보통은 단지 아이를 채근하기 위한 말이지만, 때로는 아이가 자극을 받아 엄마 말을 들을 것이라 기대하고 습관적으로 체크할 때가 많다.
아이의 심리_ 의심형 잔소리는 아이에게 심리적인 짜증을 불러일으킨다.
이와 같은 의심형 잔소리가 반복되면 아이에게 좌절감을 주고, 자신감을 잃게 하며, 부모에게 분노를 갖게 한다. 아이에게 숙제 혹은 귀가는 지켜야 할 목표일 뿐인데 부모가 자신을 믿지 못하고 자꾸 채근한다고 생각하면 속박 당한다는 느낌을 받아 방황(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 등)할 수도 있다.

아이의 인내심을 상하게 한다
“또, 또 저런다!”
“잘 좀 씻어라.”
“이것만 하고 그거 하자”
“다음에 해줄게.”
엄마의 상황_ 엄마는 노파심에서 하는 말일 수 있다. 또한 무엇을 요구하거나 거절하는 것은 엄마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이의 심리_ 이 일상적인 말들에는 아이에 대한 몇 가지 전제가 깔려 있다. 첫째는 ‘또, 또, 잘 좀’이라는 말에서 ‘반복적이다’라는 것을 전제한다. 둘째는 자꾸 반복되는 엄마의 잔소리는
‘너 때문에 지치고 힘들다’는 엄마의 감정을 느끼게 한다. 그 때문에 아이는 이미 엄마를 믿지 못할지도 모른다. ‘나는 인내심이 부족해. 뭔가 하나를 하기에는 어려운 사람이야. 근데 엄마는 안 해주고 있어. 일이 제대로 안 된 것은 엄마가 안 해주기 때문이야’라고 생각하는 책임 회피형 아이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아이 입장에서 들으면 이미 한 말을 또 하려는 바보이고, 사람을 지치게 하는 귀찮은 아이라는 낙인처럼 들린다.

아이의 의지를 다치게 한다
“옆 집 지은이는 새벽까지 공부를 한다던데!”
“글씨가 엉망이구나. 손으로 썼니 발로 그렸니? 네 짝꿍 승태 좀 본받아 봐.”
엄마의 상황_ 엄마가 비교형 잔소리를 하는 최종 목적은 아이의 행동과 습관을 교정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비교해도 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헷갈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이의 심리_ 아이 입장에서는 옆집 지은이와 비교당한 것보다 공부하는 마음의 자세 혹은 글씨를 쓸 때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던 마음을 다쳤다고 보면 된다. 부모가 자신의 어떤 행동을 교정하려 한다는 것을 느끼기 전에 아이들은 자신이 받은 상처를 먼저 떠올린다. 그래서 부모에 대한 반발심이 생기고, 잔소리를 반복해서 들을 경우 회복될 수 있는 행동을 하기 어렵다.

아이의 자신감을 잃게 한다
“이게 정리한 거야? 네가 하는 게 다 그렇지. 방에서 도깨비 나오겠다. 정리 좀 더 해.”
“또 게임하니? 공부는 안 하고 게임만 하다 앞으로 뭐가 될래?”
엄마의 상황_ 아이가 반항하거나 부모의 말에 반박하면, 그냥 넘어가자니 얄밉고 부모 체면도 서지 않는 것 같아 아이가 잘못했다고 할 때까지 체벌을 가하기도 한다.
아이의 심리_ 아이에게 ‘이 말이 어떤 느낌을 줄까’가 궁금하다면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바로 답이 나온다. 특히 남편이 내게 이런 말을 했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남편이 아이들 앞에서 나 들으란 듯이 “이게 정리한 거냐? 니가 그렇지 뭐!”라고 말한다면 같이 살고 싶은 심정이 들까? 만약 동생이나 다른 이들 앞에서 그 이야기를 들은 아이라면 집을 뛰쳐나가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이는 엄마에게 느끼는 감정 자체를 ‘분노’로 만드는 말이다. 또한 ‘엄마는 방을 잘 치우는데 아이는 무능하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그 순간만 그런 것이 아니라 아이는 언제나 엄마의 판단을 믿어야 안심이 되는 의존적인 성향의 아이가 될 수도 있다.

아이의 난폭한 성향이 커지게 한다
“한 번만 더 그래봐, 혼날 줄 알아!”
“또 싸우니? 한 번만 더 싸워봐 둘 다 혼낼 거야.”
엄마의 상황_ 아이에게 체벌에 대한 위협과 공포를 동시에 줘 아이가 말을 잘 듣게 만들고 싶은 의도가 깔려 있다.
아이의 심리_ 미사일 폭격기처럼 두두두두 위협형 잔소리를 늘어놓기보다는 아이에게 자신의 행동을 뉘우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 그 시간 동안 ‘엄마에게 용서를 구해야 할까, 아니면 그냥 넘어갈까?’ 하고 아이도 스스로 고민하게 되기 때문이다. 아이와 힘겨루기를 해봤자 버릇만 나빠지고 점점 더 난폭한 성향의 아이가 될 수 있다.

아이의 자립심을 상하게 한다
“하라면 하지, 말대꾸 할래?”
엄마의 상황_ 엄마는 아이의 말이 ‘말대꾸’라고 인식함으로써 엄마 말을 존중하지 않고 ‘막 대한다’고 생각한다.
아이의 심리_ ‘마마보이’, ‘마마걸’이 괜한 말이 아니다. 엄마의 허락을 구하기 위해 아이가 엄마의 눈치를 보는 것이다. 엄마의 반복된 위협에 일일이 눈치 보고, 스스로 하기보다는 허락을 구하며 의존하는 아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자녀들과 좀 더 돈독하고 친밀한 관계를 가지려면 엄마가 자녀들에게 물어봐도 좋다. “엄마가 너희한테 매번 하는 말이 뭐니? 그때 기분은 어땠어?” 등을 묻고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자. 또 다른 사례로 아이들이 부모 앞에서 요리조리 잘 빠져나가며 말대꾸를 하고 약을 올리기도 하는데, 아이들도 아이 나름대로의 논리가 있어 말대답을 하는 것이다.


자료제공_리빙센스
도움말|현미숙(부모 코칭 전문가, (주)하우코칭 대표), 이윤경(솔빛아동센터 소장)
사진|이봉철
진행|안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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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롱코트 (111430)

2009.10.10 20:10:35

잘 배우고 갑니다 *^^*
그래잇 (149070)

2010.01.11 12:16:19

참고 하겠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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