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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강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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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미닛

[스포츠한국]

'한복 논란' 이어 연예계 어이없는 심의 잣대 네티즌 맹비난

'한복 위험 복장' 논란이 13일 온라인을 발칵 뒤집었다. 

한복 의상 디자이너 이혜순 씨가 12일 신라호텔의 뷔페레스토랑 더 파크뷰를 찾았다가 한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제지를 당했다는 것. "한복은 위험한 옷이다. 부피감이 있어 다른 사람들을 훼방할 수 있다"는 것이 호텔 측이 밝힌 제지의 이유였다. 

이를 두고 네티즌의 비아냥이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기모노를 입고 출입하는 호텔 손님의 사진을 공개하며 '기모노는 되고 한복은 안되냐'는 날카로운 비판이 이어졌다. 

# 노래 가사에 '짝짓기' 안돼!

분별없는 원칙을 내세워 황당한 제재를 가하는 곳은 호텔뿐이 아니다. 한류의 첨병으로 떠오른 가요계에서 '한복 논란'이 다른 형태로 끝없이 재연되고 있다. 

특히 기발한 상상력과 독특한 감성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인디그룹에게 어이없는 잣대가 부여되고 있다. 브로콜리너마저가 발표한 <졸업>의 경우 '짝짓기' '팔려가는' 등의 가사가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KBS로부터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 노래는 졸업 후 방황하는 젊은이들의 슬픈 자화상을 그린 곡이다. '꿈에서 아직 덜 깬 아이들은 내일이면 모든 게 끝날 듯 짝짓기에 몰두했지'와 '우리들은 팔려가는 서로를 바라보며 서글픈 작별의 인사들을 나누네' 등의 가사를 선정적인 표현으로 꼽았다. 

심의위원회측의 설명은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었다. "짝짓기는 원래 동물의 교미행위를 뜻하는 말로 인간의 성행위를 연상케 하며 '팔려가는' 역시 성매매 인신매매 등을 떠올리게 한다"며 바람직하지 않다는 방송 불가 판정을 내렸다. 여성의 성기를 뜻하는 영어 속어와 동음이의어인 '푸시'를 반복하는 시스타의 곡 <푸시푸시>가 KBS에서 방송된 것과 비교된다.

미미시스터즈는 최근 '벙어리'란 가사 때문에 KBS에서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당신을 만난 순간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네'라는 가사 중 '벙어리'란 표현이 문제가 됐다. 장애인을 비하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장애인의 인권만 신경을 쓰는지 '쉬운 남잔 개나 줘버려'(남녀공학 <삐리뽐 빼리뽐>)와 같은 저속한 표현은 여과 없이 방송되고 있다. 

KBS 독특한 심의기준은 이뿐만이 아니다. 나몰라패밀리의 <낚였어>에 등장하는 '낚였어'같은 비속어만 제재하기 어려웠는지 장기하와 얼굴들의 <별일 없이 산다>에 등장하는 '없잔어' '했잖어' 등의 가사가 '비표준어'란 이유로 전파를 타지 못하고 있다. 

# 배꼽티와 쩍벌춤이라고? 안돼!

제목 때문에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은 '황당한' 경우도 있다. 필베이의 곡 <샴푸를 마시면>과 넬의 <기생충>은 제목이 불건전하고 불쾌감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KBS에서 등장하지 못하고 있다. "노래의 내용을 과연 들어보고 내린 결정인지 의심스럽다"는 게 관계자의 푸념이다. 

최근 방송가를 강타한 걸그룹의 노출 경쟁도 마찬가지. 지상파 3사 음악 프로그램 제작진은 '쩍벌춤'을 공개한 포미닛 측에 안무 수정을 지시했다. 안무가 성행위를 연상시켜 보기 불편하다는 시청자의 의견을 반영했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이들은 미니스커트나 핫팬츠에 대한 규제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상파 3사의 음악 프로그램 제작진이 복장규제 기준을 엄격하게 들이댄 지난해 10월 레인보우의 <에이>에 등장하는 '배꼽춤'은 좋은 예다. 제작진의 권유로 레인보우는 배꼽을 드러낸 의상을 음악 프로그램에서 교체했다. 하지만 레인보우가 카메오로 등장한 SBS 드라마 <대물>에서는 배꼽이 드러난 의상으로 출연했다. 네티즌은 SBS에서 방송되는 '<인기가요>는 안 되고 <대물>은 되느냐'며 원칙 없는 규제를 비판했다. 

한 가요계 인사는 "TV 드라마에서는 과도한 노출은 물론 과감한 애정 표현이 여과없이 등장한 지 오래다. 왜 음악 프로그램만 노출을 운운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제재를 하면서 공평하고 뚜렷한 원칙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 '하의 실종'이 아니라 '원칙 실종'이다"고 비꼬았다. 

김성한기자 wing@s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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