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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강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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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4·27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가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를 6.1%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가 코리아리서치(KRC)에 의뢰해 야권후보 단일화가 이뤄진 12일 오후 김해을 지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를 한 결과다. 이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이 45.2%, 김 후보를 지지하는 답변은 39.1%였다. 모르겠다거나 응답하지 않은 비율이 15.7%였다.

이 후보는 30대(57.7%)와 40대(53.8%)에서 김 후보를 각각 26.4%포인트, 19.6%포인트 차로 크게 앞섰다. 20대 이하에서는 김 후보가 42.6%의 지지를 얻어 이 후보(39.6%)와 오차범위 안에 있었다. 50대 이상에서는 김 후보의 지지도(48.7%)가 이 후보(29.3%)보다 19.4%포인트 높았다.

50대 이상에서는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은 비율이 22.1%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김 후보가 상대적으로 한나라당 지지 성향이 강한 50대 이상 연령대를 충분히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 눈에 띄는 야권 단일화 효과

‘꼭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층(전체 응답자의 60.3%)에서는 이 후보(51.0%)와 김 후보(37.4%) 간의 지지율 격차가 13.6%포인트였다. 투표 여부와 상관없이 조사한 전체 지지율 격차(6.1%포인트)보다 더 벌어졌다.

▼ 적극 투표층선 이봉수 〉김태호 격차 커져 ▼

이는 야당 지지층에서 투표참여 의사가 더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나라당 지지자 중 적극적 투표층은 58.6%에 그쳤으나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지지자 중 ‘꼭 투표하겠다’는 응답률은 각각 65.1%, 75.2%에 달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은 정당 지지도와 비슷했다. 야당 지지층이 그대로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된 이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고 있다는 얘기다. 이 지역에서 한나라당 지지도는 34.4%로 전체 정당 중 가장 높았다. 하지만 민주당(21.6%)과 국민참여당(15.0%), 민주노동당(9.0%)의 지지도를 모두 합하면 45.6%로 한나라당보다 11.2%포인트 높았다. 김 후보가 한나라당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나 홀로 선거’에 나선 것도 이 같은 지역 정서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지지 정당은 연령대별로 갈렸다. 50대 이상에서는 한나라당(46.7%) 지지자가 가장 많았다. 40대에서는 민주당(26.8%), 30대에서는 국민참여당(25.3%)에 대한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20대 이하에서는 한나라당 지지율(38.2%)이 민주당(27.4%)과 국민참여당(8.5%)을 합한 것보다 높았다.

○ 선거 변수는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한나라당은 선거를 앞둔 야권후보 단일화가 “정당정치를 훼손하는 쇼”(배은희 대변인)라고 비판한다. 하지만 정작 지역에선 후보 단일화에 대한 거부감이 별로 없었다.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바람직하다’는 응답(60.8%)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15.9%)보다 4배 가까이 많았다. 특히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도 후보 단일화에 대한 긍정평가(36.7%)가 부정평가(26.4%)를 앞섰다.

반면 동남권 신공항 건설 백지화는 선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됐다. 응답자의 48.9%가 ‘신공항 백지화로 야권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거에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33.7%였다. 김 후보 지지자의 36.4%도 신공항 백지화가 야권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응답했다. 

김해을 지역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만큼 ‘노풍(盧風)’도 이번 선거에 변수라는 응답이 많았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정서가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46.5%가 ‘야권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별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37.1%였다. 다만 20대 이하에서는 ‘별 영향이 없다’는 응답(66.4%)이 ‘야권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란 응답(29.5%)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한 이번 여론조사의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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