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60초가 지나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신개념(?) 화장실이 도입될 전망이라고 영국 대중지 '선'이 최근 보도했다.

바 체인 'Brannigans'는 여성 고객들이 필요 이상으로 긴 시간 동안 화장실을 사용해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사례가 늘어나자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새로운 화장실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밍엄과 맨체스터 지점 등 총 12개의 점포를 가진 이 체인점은 모든 점포에 '강제 퇴장 시스템'을 사용한 새로운 화장실을 들여놓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 관계자에 따르면 화장실을 이용하는 여성 고객들이 실제로는 친구와 전화를 하거나 화장을 고치는 경우가 허다해 화장실 앞에서 기다리는 다른 고객들이 불편을 호소해왔다.

체인점측은 이와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우선 1개 점포에 새로운 화장실을 설치한 뒤 반응이 좋을 경우 올 크리스마스까지 나머지 점포 모든 곳에 확대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체인점 매니저 대런 리는 "우리 체인점은 고객들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최근 고객들 대부분이 화장실 앞에 줄서는 것보다 짜증나는 일이 없다고 항의해 왔습니다. 이에 우리는 새로운 화장실을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60초'라는 시간이 과연 여성들에게 있어서 적절한 시간인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서지 않습는다"라며 "만일 고객들이 불편하다고 하면 제한시간을 늘릴 생각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세혁기자/eRu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