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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갈비찜을 하려고 한끼 식사용으로 조금만 사왔어요.

남편 생일인데 뭘할가 고민하다 남편이 좋아하는 갈비찜을 해보려고 했는데,

식상한 갈비찜보다는 등갈비가 좋겠다 싶어서요.



소주와 분유를 준비해줍니다.



핏물을 빼고, 칼집을 하나씩 넣어줍니다.



소주, 분유, 미림, 월계수잎, 된장, 통후추, 커피등을 넣고,

물을 붓고 고기를 담가서 한소끔 끓여서 잡내와 비린 맛을 제거할 꺼예요.



강불에 넣고 보글보글 끓인다음, 중불에 두고 살짝 익을때까지 삶아줍니다.



이정도 색이 되면, 꺼내주는데 보통 30-40분 정도 삶아주면 될것 같아요.



돼지 갈비 찜 소스 베이스에 마늘과 고춧가루 생강 조금들을 넣고 잠깐 기다립니다.

진짜 소스는 푸드프로세서로 갈아서 쓸꺼거든요.



꺼낸 갈비에 굴소스를 넣고 주물러 줍니다.



잠시 굴소스가 고기에 베이도록 두는 사이, 푸드프로세서를 이용해 등갈비찜 소스를 갈아줍니다.

저는 사과와 배를 넣었기때문에 따로 설탕은 넣지 않았어요.

고추종류, 사과, 배, 양파, 파를 넣고 갈아줍니다.

너무 곱게갈지마시고 일반 굵은 고춧가루 크기정도로 갈아주세요.



이제 모든 소스를 섞어주면 된답니다.

색깔만 봐도 너무 맛있겠죠? ^^;;



감자와 고기에 양념을 넣고, 물이나 육슈를 약간 부어 자박자박하게 해서

중불에 올립니다.(이렌지 5-6)



그 사이 단호박을 잘라주는데,

이게 실은 단호박 안에 넣어서 찌면 단호박찜인데,

좀더 먹기 좋게 하려고 저는 다 잘라서 넣기로 했거든요.

그런데 단호박의 성질이 익으면 쉽게 무르는 성질이 있어서,

이렇게 잘라서 찜에 넣는것은 좋지 않더라구요.

초보 주부인 저는 이 사실을 모르고 그냥 잘라서 넣었더니,

맛은 좋았지만 모양은 좀 떨어지더라구요 ^^;;



열심히 끓여서 물기가 거의 없어지면 꺼내시면 된답니다.

단호박을 넣지않으면 맛있는 국물도 조금 있는 요리가 되었을텐데,

단호박이 들어가서 다 뭉게지면서 좀 되게 되었더랍니다.



모양은 좀... 그렇죠?

그런데 맛은 정말 최고였답니다.

단호박만 빼주었다면 더 맛있었을텐데.. 조금 아쉽더라구요^^;;



얼마전, 저희 남편 생일날 아침상이랍니다.

새벽 5시까지 등갈비찜과, 닭봉 윙 구이를 하고 아침에 다시 미역국을 끓였어요.

뭐 대단한 생일상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정성껏 준비해서 남편이 아침에 밥을 두그릇이나 먹고 출근을 했더랍니다.

다음번엔 단호박을 빼고 다시한번 도전해보려고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