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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뇌는 엄마의 뱃속에서부터 발달하기 시작해 0~3세 때 급속하게 발달하고 성인이 될 때까지 계속 변화를 겪는다. 즉, 태어날 때 모든 것이 정해져 있거나 완성된 형태가 아니므로 변화 가능하며,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그만큼 아이에게 어떤 환경을 제공하고, 두뇌 발달을 위해 어떤 자극을 주느냐가 중요하다. 하지만 'IQ는 타고나는 거니까 그냥 알아서 크겠지' 식의 방관적인 태도도 문제지만, 근거 없는 학습법을 앞세워 아이를 천재로 만들기 위해 성급한 시도를 해서도 안 된다.

0~3 세 두뇌 발달 생활법
▶ 01_눈맞춤에 충분히 반응한다
뇌 발달 초기에 아이들은 말로써 의사를 전달할 수 없기 때문에 비언어적인 의사소통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시선 맞추기는 아이와 가장 중요한 대화법 중 하나다. 아이는 관심 있는 대상을 바라보는 것으로 '나는 저게 신기해'라는 뜻을 전하는데, 이때 엄마가 함께 바라봐주며 '그래, 예쁘지' 등 말로 아이에게 공감을 표현해줘야 한다. 아이는 이런 전달과 반응을 경험하면서 상호작용 방법을 배운다. 아이들은 특히 시각 능력이 발달되어 있으므로 시선을 통해 의사 전달을 하는 것은 이후 언어 발달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 02_자극은 골고루, 하지만 아이 뜻대로 하게 한다
0~3세 두뇌 발달을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이 바로 '오감 자극'이다. 즉, 특정한 감각에만 치우칠 것이 아니라 4엽을 고루 자극해야 한다는 의미다. 음악만 계속 들려주거나 손으로 조작하는 놀이만이 아니라 고루 발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주어야 한다. 단, 마치 시간표를 짜듯이 너무 틀에 짜 맞추어 자극을 줄 필요는 없다. 아이 스스로 부지런히 움직이며 집 안을 탐색하고, 소리도 내고 뛰어다니며 오감 자극을 하기 때문이다. 다만 다양한 환경이 조성되지 않으면 한 가지에만 몰입할 수 있으므로 엄마가 균형을 잡아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 03_TV, 비디오 시청을 줄인다
3세 전후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고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는 순간은 TV나 비디오를 볼 때다. 조금 더 자라면 컴퓨터에도 관심을 보인다. 한 번 본 비디오를 몇 번씩 반복해서 틀어달라고 조르기도 한다. 물론 이는 아이가 반복학습을 통해 배우려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지나치면 아이에게 피상적인 자극을 줄 뿐이다. 뇌에 단어의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사람과 실제적인 상호작용이 필요하다. 또한 TV나 비디오를 보는 동안에는 화면을 수동적으로 따라가기 때문에 뇌의 시각 체계가 제대로 자극받지 못해 나중에 읽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무엇보다 빠르게 지나가는 화면은 뇌의 고차적인 사고를 담당하는 전두엽에서 영상을 처리할 시간을 주지 않으므로 적극적인 두뇌 활동을 방해할 수 있다.

▶ 04_잠을 잘 자야 똑똑해진다
아이는 숙면을 통해서 몸이 자랄 뿐 아니라 두뇌도 발달한다. 깨어 있는 동안 아이는 끊임없이 뭔가를 보고 만지며 몸을 움직인다. 이는 아이가 낯선 세상을 배우는 방법이다. 이렇게 하루 종일 나름대로 학습하지만 아직 시냅스의 연결이 엉성하다 보니 뇌가 금방 지치게 된다. 지친 뇌를 다시 살려주는 것이 바로 잠이다. 잠을 자는 동안은 서파수면과 렘 수면의 사이클이 반복되면서 몸의 변화가 일어난다. 서파수면을 하는 동안은 뇌 활동이 감소하고 면역 기능이 증가한다. 또 몇 가지 신경 영양요소가 합성되어 몸이 개운해지는 효과를 준다. 반면에 꿈을 꾸는 렘수면은 낮 동안 학습한 내용을 기억하게 만들어준다. 렘수면 동안 낮에 새로 경험한 내용을 해마가 복습하기 때문이다. 만일 잠이 부족한 경우 렘수면 단계가 먼저 생략되는데, 이로 인해 학습 내용이 다져지기 어렵다. 따라서 아이가 숙면을 취하며 수면 리듬을 잘 이루어지게 해야 뇌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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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_세로토닌을 활성화시키는 생활을 한다
아침이 되면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활성화된다. 뇌의 토대를 만드는 세로토닌은 정보 전달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아침 일꾼이라 할 수 있다. 쥐 실험을 통해서 세로토닌이 뇌 발달의 초기에 신경전달물질로서 기능할 뿐 아니라 정보 전달의 거점이 되는 시냅스의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충동성이나 공격성이 강해지고, 공감 능력이나 사회성이 결여되기 쉽다. 또한 침울해하고 우울해질 가능성도 높아 우울증 치료에 쓰이기도 한다. 세로토닌은 의식이 깨어 있을 때 활발히 활동하며 운동할 때 많이 분비되므로 아이가 몸을 많이 움직이게 해야 한다. 팔을 힘차게 흔들면서 걷기, 음식 꼭꼭 씹기, 심호흡하기 등 근육운동을 할 때 세로토닌이 더욱 더욱 활성화된다.

▶ 06_마음이 편안해야 뇌도 강해진다
아이를 많이 안아주고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맺으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아이의 심리 때문만은 아니다. 심리적으로 편안하고 정서가 잘 조절되는 아이가 두뇌 발달도 잘 이루어진다. 어릴 때 엄마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은 아이에게 최대의 스트레스가 된다. 이로 인해 코르티솔이 과잉 분비되면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가 피해를 받는다. 생후 초기에는 뇌의 여러 부분 중 변연계가 활발히 발달하는데, 변연계는 애착이라는 정서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즉, 이 시기에 애착을 충분히 경험하게 해야 변연계를 자극할 수 있다. 한 실험에서 어미의 정을 받고 자란 쥐와 어미와 떨어져서 자란 쥐의 해마를 비교했다. 연구결과 성숙한 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어미와 떨어져서 자란 쥐가 해마에서 새로 생기는 뉴런의 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생후 초기에 받은 스트레스는 성숙한 뒤까지 영향을 미쳐 해마를 축소시킬 가능성이 있다. 아이가 불안정한 환경이나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스트레스에 약한 뇌를 지니고 성장하므로 심리적으로나 뇌 발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 07_참는 것도 뇌력이다
인내는 감정의 뇌인 대뇌변연계에서 생기는 '좋아하고 싫어하는' 원초적인 감정이나 욕구가 '지혜와 인간다움'의 뇌인 대뇌피질의 전두엽에서 다른 정보와 함께 처리되면서 참는다는 최종적인 판단을 내리는 것이다. 즉, 인내심도 뇌의 능력과 관련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뇌과학자들은 폭력적인 아이가 전두엽 발달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지를 연구하고 있다. 뇌는 기본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그 기능이 발전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 그러므로 뭔가 인내하는 경험을 적절히 쌓아 두뇌 회로를 발달시켜야 한다. 무작정 아이에게 인내를 강요해서는 안 되지만 갖고 싶은 것을 잠시 기다리고, 나누는 습관을 기르면서 전두엽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연습을 하게끔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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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8_잘못은 그 자리에서 꾸짖는다
뇌는 어떤 자극에 대해 시간적으로 좀 더 가까운 것에 반응하기 쉽다는 특징이 있다. 어떤 행동을 한 직후에 좋은 일이 있다거나 나쁜 일이 줄었거나 하는 '보상'이 뇌 속에서 행동과 결부되어 정보처리 되기 때문이다. 아이가 뭔가 나쁜 일을 했을 때 야단맞는 징벌 사이에 시간차가 너무 길면 아이는 행동과 징벌을 연결시켜 생각할 수 없다. 뇌 발달 초기에 있는 아이는 '나쁜 짓을 한다→ 야단맞는다'와 같은 행동과 징벌의 관계를 바로 연결짓지 않으면 나쁜 행동을 한 후 벌어진 일을 결과로 인식하기 쉽다. 나쁜 행동을 저지른 후 다른 일 때문에 우연히 엄마 아빠가 크게 웃었다면 오히려 나쁜 짓의 결과를 웃음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뇌과학적으로 양육한다면 잘못은 적절한 방법으로 즉시 바로잡아줄 필요가 있다.

닌텐도와 게임도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될까?
재미있는 두뇌 게임은 자극을 경험하는 기회를 주기는 한다. 하지만 이런 자극이 전두엽에 확실한 자극을 주고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통합적인 사고 과정이 필요하다. 자극 시간이 너무 빠르고 수동적으로 문제를 푸는 식의 과정은 자극이 전두엽을 그냥 지나치기 쉽다. 게임을 보고 눈이 포착한 시각 정보가 두정엽과 전전두엽을 거쳐 최종적인 판단을 내려야 하는데, 오랫동안 게임을 하다 보면 시각피질에서 두정엽 순으로 인지된 시각 정보가 전전두엽을 통과하지 않고 운동피질로 직접 전달되는, 즉 생각하지 않고 손이 먼저 움직이게 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학습적인 면에서는 도움이 될 가능성도 있으나 과도한 게임은 아이를 오히려 수동적으로 만들 수 있다.

영재의 뇌는 무엇이 다를까?
많은 연구결과를 보면 영재들은 보통 아이들에 비해 전두엽의 용량이 크다고 한다. 이로 인해 또래들에 비해 성숙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좌뇌와 우뇌의 상호보완이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한 실험에 따르면 수학영재 청소년, 일반 청소년, 일반 대학생을 연구한 결과 수학영재 청소년이 다른 두 사람에 비해 좌우 뇌 사이의 교류 정도에서만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즉, 얼마나 두뇌를 상호보완적으로 잘 활용하느냐가 영재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영재들은 전두엽의 작업 기억 용량이 커서 문제 해결 과제에 집중력이 뛰어나고 이를 방해하는 자극이 있더라도 무시하기 때문에 과제 수행에서 더 우수하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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